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후 효율화로 실적 개선 전망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과 신규 주주환원으로 실적 개선

메리츠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원가 효율화와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출하량을 계속해서 늘리는 데다 감산 확대에 따른 효율화로 인해 2022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 메모리 부문의 돌파구


삼성전자는 메모리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인 김선우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이 전분기 3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는 것에 기반하여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모바일경험(MX) 부문 영업이익은 축소될 전망이다.


2. 전략적 출하 집중


삼성전자는 메모리 경쟁에서 역전을 이뤄내기 위해 4분기 출하에 주력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경쟁사에 일부 제품 점유율이 역전당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출하 집중 전략을 채택했다"며 "전분기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4분기 D램 비트그로스는 27%, 낸드는 41%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 감산폭 축소와 손익 개선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D램 감산폭을 줄여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감산 폭은 35%에서 올해 1분기 15% 수준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분기부터는 감산폭 축소로 인한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그는 "영업이익률의 경우, D램은 13%로 4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겠지만, 낸드는 마이너스 32%로 손실 구간에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4. 신규 주주환원 정책 공개 예정


2021~2023년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종료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에 기반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1월 말 실적설명회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같은 전망 속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더욱 강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신규 주주환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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