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 거래, 30·40대가 주도적으로 활약

 

양천구 부동산 붐: 30·40대의 강력한 매수세와 재건축 이슈


부동산 시장에서 30·40대가 주도적으로 활약하며 매매 거래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수도권에서 이들의 매매 비율이 약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도권에서 총 14만5780건의 부동산 매매 거래가 이뤄졌으며, 그 중 30·40대의 거래 비율은 56.9%에 달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약 6% 상승한 규모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가 인접한 지역에서의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역별 매매 동향


서울에서는 목동과 신월동 일대의 재건축 이슈로 양천구에서 30·40대의 매수세가 가장 높았다. 양천구에서는 전체 1397건의 거래 중 970건이 30·40대에 의한 매수로 이뤄져 전체의 69.4%를 기록했다. 또한, 성동구와 강서구에서도 30·40대의 매매 비율이 각각 69.4%와 68.6%에 이르렀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30·40대의 매매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4271건의 거래 중 2590건을 30·40대가 매수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성남시 분당구, 수원시 영통구가 각각 30·40대의 활발한 매매 활동을 보였다.


일자리와의 연관성


30·40대의 매수세가 주로 양질의 일자리가 인접한 지역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의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 그리고 경기도의 용인 수지구는 바이오 클러스터와 유수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용인 수지구는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장과 본사가 인접해 있어 일자리에 몰리는 30·40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망과 산업 트렌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송도와 용인 등이 양질의 일자리로 30·40대의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안정적인 소득을 기반으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지표"라고 말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30·40대의 활약이 지속될 전망이며, 향후 바이오 산업 등의 유망 산업이 집중된 지역에서의 부동산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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