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의 잔여 영구채, HMM 매각, 그리고 해운업의 노조 우려

산업은행이 HMM 매각에 돌입했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로 인한 산은의 책임론과 잔여 영구채의 운명


2023년 12월 30일, HMM(한국해양운송)의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되어, 산업은행이 HMM 매각에 돌입했습니다. 이로써 7년 만에 최대주주 자리는 하림그룹에게 양도되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1조6800억원에 달하는 잔여 영구채로 인해 관계는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와 산은의 책임론

하림그룹이 HMM을 인수함으로써, 산업은행은 자금확충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인수 측인 팬오션의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산은이 HMM 매각의 어려운 과제를 털어내기 위해 하림그룹의 무리한 인수 계획에 눈감아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잔여 영구채와 주식 전환의 영향

하림그룹 컨소시엄이 HMM 지분의 대부분을 인수함에 따라, 잔여 영구채의 주식 전환은 산은과 하림그룹 간의 지분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까지 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전환에 따라, 산은 측의 지분은 늘어나고, 인수 측의 지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은의 전략과 하림그룹의 위협 요소

하림그룹이 산은에게 잔여 영구채의 주식 전환 3년 유예를 요청한 사실은, 인수자에 대한 경영권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일각에서 '승자의 저주'로 거론되며,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산은의 재무 건전성 제고를 향한 노력

산은은 HMM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통해 금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은 회장은 HMM 매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경영 환경을 감안할 때 빠른 매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우려와 비판

HMM 노조는 해운업의 침체 상황을 감안해, 산은의 매각 결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외국 선사들의 적자와 경기 침체로 치킨게임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은 도리어 현재의 다운사이클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로 인한 산은의 책임론과 잔여 영구채의 운명은 현재 한국 해운업의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국내외 경제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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