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기술탈취 논란, 왓챠와 LG유플러스의 격돌


LG 유플러스 기술탈취 의혹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비율 증가 이유는?"

"기술탈취 의혹 해소의 복잡한 과정"

"왓챠와 LG유플러스의 기술탈취 논란, 어떤 것이 진실일까?"


물리적인 행위와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 '과전이하(瓜田李下)'라는 고사성어는 국내에서는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속담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단순한 속담 이상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뒤집어 보면 "수상한 행동을 하는 자가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는 상황을 풍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발끈 고치기'라는 행동은 '행위 주체자'가 고밭에 들어가기 위한 무심코 한 행동일 뿐입니다. 그러나 어떤 주인 또는 '밭 주인'이 이 행동을 목격하고 의심을 품는다면, 이 무심한 행동은 수상한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것은 '행위 주체자'가 '오이 서리'나 '신발끈 고치기' 같은 두 가지 행동 양식을 취할 수 있으며, '밭 주인'의 입장에서는 '서리범 체포'와 '착각' 사이에서 의심의 끈을 풀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오이 서리를 타인이 적발하게 된다면, 이 행위는 실제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업 간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과전이하'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지금도 다양한 기업들이 전반적인 산업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맺거나 인수 및 합병(M&A)을 진행하면서 '기술 도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 도용은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훔치는 행위를 의미하며, '과전이하'와 같은 상황에서 '오이 서리꾼'을 상기시킵니다.


특히 기업 간 규모 차이가 클수록 '기술 도용'은 더 큰 무게감을 지닙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아이디어(또는 기술) 도용'입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불법으로 채용하면, 피해 기업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수집부터 소송까지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련 소송은 종종 몇 년간 지속되거나 특허와 상표권 등이 등록되지 않은 경우 피해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는 한 사례로,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밝힌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자료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중소기업 중에서 기술탈취 피해 대응을 포기한 비율이 50%에 가까웠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과 인력 등의 기본 체력이 약하며, 주요 기술을 빼앗기면 경영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탈취 의혹은 실제로 사실이 아닌 경우에도 해결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 기술탈취 의혹을 받으면 '가해자'로 지목되며, 해당 기업은 의혹을 해소할 증거와 권리를 입증해야 합니다. 그러나 합의나 조정에 이르지 못하고 소송을 진행하면 판결을 기다려야 하며, 이러한 소송은 통상 2~3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갑질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발끈을 묶기 위한 무심한 행동이 범죄로 인식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술탈취 의혹은 명확한 입증이 어려우며, 정부의 조정이나 합의에도 법원 판결과 동일한 효과를 갖지 못할 수 있습니다. 최근 '왓챠'와 'LG유플러스' 간의 기술탈취 의혹은 이러한 논란의 한 예입니다. 왓챠는 기술탈취를 주장하며 LG유플러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그들은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왓챠를 인수하려는 협상 중에 영상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및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서비스 운영에 관한 기술과 관련 자료를 요청한 뒤, 협상이 결렬되고 나서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어떻게 그 기술 자료를 사용했는지 밝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그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양사 간에 비밀유지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양사의 협상 및 검토 과정에서 과도한 기술 정보 요청이나 도용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적인 질문은 '신규 서비스의 출시 여부'입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지난해 10월부터 LG유플러스가 왓챠와 인수 협상을 시작한 이후 왓챠가 주장하는 OTT 관련 기술이 LG유플러스의 신규 서비스와 유사한 지 여부를 검토해야 합니다.


왓챠는 기술탈취 항목을 크게 '추천 알고리즘'과 'OTT 서비스 운영 기술'로 분류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후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맞춤화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 시스템은 고객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및 실시간 채널 등을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술의 도입으로 LG유플러스의 추천 콘텐츠 클릭 수가 164% 증가했습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U+tv next'라는 신규 IPTV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OTT, 실시간 방송, VOD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통합 검색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로, U+tv next를 빠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왓챠가 주장하는 기술 요소를 바탕으로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의 유사성이나 기술탈취 여부를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LG유플러스는 왓챠가 주장하는 기술탈취를 실제로 수행하지 않았으며, 자체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였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은 관련 기술 업체와 협력 개발한 것"이라며 "U+tv next의 경우, 이용자 검색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OTT 플랫폼을 보여주고 가격도 비교할 수 있는 LG유플러스만의 자체 기술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합니다.


기술탈취 의혹으로 인해 양사 간의 논란이 점점 심화되고 있으며, 이 논란의 결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기업 간 경쟁과 기술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탈취의 어두운 면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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