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인수전, BBQ·롯데·나라셀라 누가 가장 강력했나?

1.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윈저 인수, 경쟁자들과의 뜨거운 격돌"

2. "매각가 2000억원, 디아지오의 윈저 판매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나?"

3.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자산운용 전략과 인수전에서의 역할"

4. "BBQ, 롯데주류, 나라셀라의 윈저 인수 검토와 철회 이유"

5. "윈저글로벌 인수 딜, 유흥 시장에서의 위치와 영향"


원저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위스키 브랜드 '윈저글로벌'의 인수 소식이 퍼지면서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역할과 경쟁자들의 뜨거운 딜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지난 27일, 디아지오 아틀란틱 B.V.는 윈저글로벌의 지분을 파인트리자산운용의 'PT W'에 2000억원 수준의 가격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디아지오의 윈저브랜드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딜에 앞서 BBQ, 롯데주류, 나라셀라, 그리고 하이트진로까지 여러 기업들이 윈저글로벌 인수를 검토했으며, 그 중에서 누가 가장 강력했을까요?


지난 몇 년 동안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부실채권과 부동산 분야에 투자해왔습니다. 특히, 일성신약에 투자해 지난 3월에는 10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여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는 벤처 대출 형태로 5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퍼저축은행, (주)동양, 그리고 2015년에는 동부건설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였죠. 그 중에서도 서울 남대문 그랜드센트럴(옛 SG타워)의 인수로 부동산 분야에서도 무궁무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그런데 경쟁자들은 어떨까요? BBQ의 경우 미래성장전략팀에서 검토했고, 한때는 2200억원을 제시하는 방안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인수에 대한 의지가 높았습니다. 나라셀라는 디아지오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었으며, 윈저를 인수해 한국형 위스키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윈저 인수를 검토하였는데, 윈저의 입지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결국 검토를 철회했습니다.


BBQ, 롯데주류, 나라셀라의 결정적인 이유는 윈저의 포지셔닝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윈저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포지셔닝한 것이 아니었고, 저가 양주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흥주점에서 많이 소비되는 술이었으며, 이로 인해 유흥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윈저 인수는 경쟁자들이 하이트진로 등 다른 주류회사가 인수할 경우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선 선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아쉬움을 품은 곳은 하이트진로였습니다. 이 회사는 베이사이드PE와 손잡고 인수전을 끝까지 완주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였습니다.


전략적투자자(SI)인 하이트진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는데, 이로 인해 윈저글로벌은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의 인수가 성사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디아지오 본사와 베이사이드PE가 직접 윈저 인수를 주도했기 때문에, 윈저글로벌을 통한 정보의 우선순위가 부여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디아지오의 위스키 브랜드 '윈저글로벌'은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이 인수전의 경쟁과 과정은 업계에 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기업이 누리게 될 위스키 시장의 지배권, 그리고 새로운 전략과 브랜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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