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초전도성 재현실험 '확인사살' 초전도 특성 확인되지 않아

LK-99 검증위 "초전도성 발견 못해"

"한국 연구기관들의 LK-99 재현 실험, 초전도체 발견 실패"

한국 초전도저온학회의 LK-99 검증위원회는 국내 연구 기관 네 곳에서 진행된 LK-99 재현실험에서 초전도 특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퀀텀에너지연구소의 'LK-99'가 진짜 온·상압 초전도체인지 여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네 곳의 연구 기관들이 LK-99의 재현 실험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전도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초전도체의 특징으로 전기 저항이 0이며 강한 반자성을 지닌 물질로, 물리학계의 중요한 이슈였던 상온·상압 조건에서의 동작이 가능한 물질을 찾는 시도였다.

서면 브리핑 자료를 통해 검증위는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한양대 고압연구소,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스텍 물리학과 연구팀 등 국내 연구 기관 네 곳이 LK-99의 재현 실험을 진행했지만 초전도 특성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검증위는 현재 다른 기관들이 추가적인 재현실험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앞으로 1~2곳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외국의 재현 실험 결과를 참고하여 여러 연구 기관이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시료를 활용해 측정하는 것이 결과 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이러한 실험 결과 발표와 함께 국내 초전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출렁였다. 주식시장에서는 LK-99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신성델타테크는 8.96% 하락, 파워로직스는 5.39% 하락, 서남은 7.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LK-99의 실제 초전도성 여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연구와 재현실험을 통해 그 진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